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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KRX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사진=이코노믹리뷰 DB[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공매도 주요 주체들이 올해 3월 이후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에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추가 공
KRX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사진=이코노믹리뷰 DB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공매도 주요 주체들이 올해 3월 이후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에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추가 공매도 유입이 막힌 가운데 주요 공매도 상위 종목들의 잔고수량이 빠르게 줄고 있다. 이는 최근 코스피가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해당 종목 등의 주가가 대부분 급등함과 동시에 환율 또한 기록적인 약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평가손실 급증을 견디지 못하는 외국인 투자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은 전날 대비 2만3500원(6.18%) 상승한 40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동시에 2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셀트리온은 연일 상승 중인 코스피 내에서도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종목이다.
공매도 잔고금액이 2조6000억원을 상회하는 셀트리온은 또한 ‘국내 공매도 잔고금액 기준 1위’ 종목이다. 다만 지난 2일 기준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는 12거래일 연속 감소하며 758만7680주(전체주식 대비 5.6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8년 1월 이후 3여 년만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말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는 1207만442주(9.40%)였다.
셀트리온 이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KS:207940)(103.23%), 삼성전자(005930)(30.64%), 넷마블(251270)(40.15%), LG화학(KS:051910)(157%), 현대차(005380)(60.58%) 등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들 대부분 올해 초보다 주가가 급등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주식을 빌려 먼저 판 뒤, 나중에 동종·동량의 주식을 사서 갚은 투자 방식이다. 주가가 오를수록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주요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 12월 2일 기준. 자료=한국거래소
또한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이 깨지는 등 달러약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차기 재무장관으로지명한 것이 달러화 약세 전망에 힘을 더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내년 초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예고한 가운데, 옐런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모두 향후 대규모 달러공급 확대를 시사한 데 따른 영향이다.
이에 외국인 공매도 투자자들이 눈물을 머금고 숏커버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숏커버링은 공매도한 주식을 갚기 위해 다시 사는 것을 뜻한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시 수익을 실현할 수 있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하면 손회분을 만회하기 위해 주식 매수가 필요하다.
올해 초 셀트리온의 주식은 18만원, 환율은 1200원 수준이었다. 이때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린 투자자는 약 150달러로 상환이 가능했다. 만약 셀트리온의 주가가 동일하더라도 이날 공매도 주식을 상환하기 위해서는 약 165달러가 들어간다. 약 10%의 자금이 더 필요한 셈이다. 여기에 주가까지 2배 이상 오르게 되면서 손해가 급격히 불어난다.
지난 11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은 삼성전자(1조8114억원), LG화학(1조7584억원), SK하이닉스(000660)(1조2399억원), 셀트리온(4223억원), 삼성SDI(006400)(3278억원), 카카오(035720)(3172억원), 아모레퍼시픽(090430)(2403억원), SK바이오팜(326030)(231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공매도 잔고 규모가 급감한 종목들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매도가 지난 3월부터 금지된 상태라 전체적으로 공매도 잔고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다”라면서도 “대부분의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나타나는 가운에 환손실에 대한 부담이 공매도 투자자의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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