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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코로나19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이 심각해지자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시민들이 페이스 쉴드와 방역복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
코로나19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이 심각해지자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시민들이 페이스 쉴드와 방역복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도다솔 기자]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의 가파른 확산에 항공업계가 국제선 운항을 취소·연기하고 있다. 오미크론 발발 전 여객 수요를 바짝 견인했던 트래블버블도 최근 일부 중단된 데다 일본·태국·괌 등 하늘길도 잇달아 축소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파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로 세계 각국마다 열었던 빗장을 다시 걸어 잠그면서 국제선 운항이 취소되거나 축소, 재개 시점이 연기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신혼여행 등 꾸준히 수요가 있었던 괌 노선도 오미크론 공포에 운항 감편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KS:003490)은 주 3회 운항하던 인천~오사카 노선을 이달 3·4주차부터 주 2회(수·토) 운항, 내년 1월부터는 주 1회(수) 일정으로 축소했다. 주 2회(수·토) 일정의 인천~나고야 노선도 1월 한 달간 1회(토)로 축소한다. 대한항공은 매일 운항하던 인천~나리타 노선에 대해서도 1월부터 일부 일정을 비우는 등 운항편 축소에 나섰다. 또한 뉴욕·괌 등 노선 스케줄을 조정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은 향후 국제선 운항에 대해 현재 코로나 확산 추이와 각국 상황을 지켜보면서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 (KS:020560)(020560)은 당초 이달 23일 18년 만에 인천~괌 노선을 재개하려 했으나 오미크론 확산세와 방역당국의 자가격리 조치로 내년 1월30일로 연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월부터 인천~홍콩 노선에 대해 주 2회(수·토)에서 주 1회(수)로 축소했으며 인천~오사카, 인천~나고야 등 일본 노선도 축소한 바 있다.
제주항공 (KS:089590)(089590)도 내년 1월29일까지 괌 노선을 기존 주 4회에서 주 2회로 줄인다. 이후에는 주4회로 운항을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방역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당초 이달 22일부터 주 4회 일정으로 재개하려던 인천~방콕 노선 재개 시점을 내년 1월29일로 한 달가량 연기했으며 주 1회 운항하던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의 이달 운항 일정도 취소됐다.
진에어(272450)도 인천~방콕 노선을 당초 이달 24일 재개하려 했지만 오미크론 확산세에 내년으로 재개를 미뤘으며 인천~괌 노선 운항을 주 4회에서 2회로 감편했다. 에어서울은 당초 주 2회 일정으로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하려고 했으나 내년 1월29일로 재개 시점을 연기했다.
오미크론 공포에 트래블버블 ‘위태’
코로나19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이 심각해지자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시민들이 페이스 쉴드와 방역복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박재성 기자
오미크론 여파에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도 위기를 맞았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 변이 등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격리면제가 유지되고 있는 한국-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과 관련해 싱가포르→한국 방향 항공권의 신규 판매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래블 버블을 체결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근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0시부터 내년 1월20일 밤 12시 이전 도착하는 직항 항공편 신규 판매가 전면 취소된다. 이미 예약된 항공권을 통해 입국하는 경우 격리면제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한국 미입국 환승객이나 타국 출발과 같이 10일 격리에 동의하는 승객은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최근 싱가포르 정부도 오미크론 확산세에 한국과 트래블 버블 체결한 지 한국에서 출발하는 관련 항공권 판매를 중단했다.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국내 공항을 이용한 국내외 여객수는 총 94만7,215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1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사태에 각국마다 방역 강화와 여행심리 위축에 여객 운송에 의존도가 높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비상등이 켜졌다.
위드코로나, 트래블 버블 정책에 따라 올해 4분기부터 어느 정도 국제선 여객수요 회복을 기대하며 투자를 진행했는데 현재 국제선 항공 수요 회복 가늠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국제선 회복 여부가 실적 개선과 직결되는 만큼 LCC 보릿고개가 더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LCC들은 올 3분기까지 수백억원대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제주항공의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2,473억원이며 같은 기간 진에어의 영업손실은 1,534억원, 에어부산의 영업손실은 1,479억원, 티웨이항공의 영업손실은 1,186억원에 달한다. 국내 LCC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만 약 6,200억원 수준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 추이에 따라 향후 노선별 운항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며 10일간의 자가격리 등 방역 강화 조치의 연장 여부에 따라 수요를 감안해 추가로 노선을 조정할 수 있다”라며 “트래블버블이나 위드코로나 같은 좋은 정책이 시행돼도 델타 변이,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가로막히듯이 코로나 사태의 종식이 오지 않는다면 국제선 회복은 점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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