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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한 주의 시작을 알린 것은 비트코인 폭락이었다. 한 달 전 6만7000달러대로 최고가를 경신했던
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한 주의 시작을 알린 것은 비트코인 폭락이었다. 한 달 전 6만7000달러대로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4만2000달러대까지 폭락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는 이번주에도 전 세계로 확산됐다. 전염성에 비해 증상이 경미하고, 기존 백신도 부분적이나마 효과가 있다는 실험결과가 속속 나왔다. 다우존스지수는 이번주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시장이 활기를 되찾아가던 중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전기차 기업 두 곳을 조사, 소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금요일 전기차 기업들 주가가 폭락했다. 이번 주 시장을 움직인 3가지다.
1. SEC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번주 미국 증시를 흔들었다. SEC가 루시드그룹 (NASDAQ:LCID)에 소환장을 발부하고, 테슬라 조사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기차 회사들 주가는 급락했다. 월요일(6일) SEC는 테슬라 (NASDAQ:TSLA)가 태양광 패널의 결함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을 몇 년간 은폐해온 사실을 내부고발을 통해 인지하고 조사에 나섰다. 이날 SEC가 루시드의 우회상장 과정에서 불법 가능성을 인지하고 회사에 소환장을 발부한 사실도 알려졌다. 루시드는 지난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인 처칠캐피탈과 합병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우회상장 했다. SEC는 처칠캐피탈이 루시드의 전신인 아티에바와 합병하는 과정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상장한 리비안 (NASDAQ:RIVN)은 특별한 악재가 없었는데도 급락했다.
9일(미 현지시간) 테슬라, 루시드, 리비안 주가가 급락한 것은 과거의 학습효과에서 비롯됐을 가능성도 있다. SEC는 지난 7월 수소 전기트럭 회사 니콜라 (NASDAQ:NKLA)를 차량 개발 능력을 부풀렸다는 등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실제로 니콜라는 트럭을 언덕에서 굴려 움직이게 한 영상을 자체 동력으로 주행하는 것처럼 속이기도 했다. 지난 4일 니콜라가 SEC와 벌금 1억2500만달러를 내기로 합의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전기차 기업들은 막대한 개발비 부담으로 인해 실제 차량을 양산해서 이를 고객들에게 인도하기까지의 기간이 지체되는 것을 관행으로 여겨왔다. SEC가 개발 및 생산 능력을 잣대로 전기차 회사들을 조사하진 않을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2. 비트코인
이번 주는 주말인 4일(미 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4만2000달러까지 폭락했다는 소식으로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이번주 내내 이전 가격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달 8일 비트코인은 6만7582달러로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는데 불과 한달 만에 폭락하면서 이달 초 미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3일 버크셔해서웨이 찰리 멍거 부회장은 “최근 자본시장 버블은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 당시보다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에 앞서 지난 1일 “가상화폐 기업인들이 규제를 피하려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미 경제계 유력인사들의 이같은 발언에 동조하는 이들도 생겼다. 7일에는 투자회사 페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라이언 페인 CEO가 찰리 멍거 부회장 의견에 동감한다며 “비트코인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버블”이라고 말했다. 페인 CEO는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조달러”라며 “미국 닷컴버블 당시 지금으로 따지면 1조달러 가치의 주식이 공중으로 사라졌다”며 가상화폐의 버블 가능성을 경고했다.
인베스팅닷컴 암호화폐 지수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0일 오후 2시 40분 현재 5674만2696원이다.
3. 백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계속된 한 주였다. 한국 정부는 월요일 사적모임 가능 인원 수를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축소하고, 백신 미접종자의 다중이용시설 입장을 제한하는 방역패스 제도도 다음주부터 확대 시행키로 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세계 곳곳에서 발견됐다. 한국에서도 10일 오후까지 오미크폰 변이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어났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와는 달리 증시에서의 경제 재개(리오프닝) 차질에 대한 우려는 빠르게 소멸했다. 지난주 혼조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는 이번주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우존스종합지수는 이번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해 9일(현지시간) 3만5755.28에 장을 마쳤다. 오미크론의 치명도가 낮고, 백신 효과도 있다는 주장과 증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6일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에 비해 전염성은 강해도 치명도는 낮아,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도 적지만 확실히 영향을 준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7일 앨버트 불라 화이자 (NYSE:PFE) CEO는 “오미크론용 백신 개발이 가능하”지만 추가로 개발할 필요가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이날 아프리카보건연구소(Africa Health Research Institute)는 기존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오미크론 변이에서는 40분의 1 수준으로 줄었지만 기대 이상이었다는 내용의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8일에는 불라 화이자 CEO가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 면역 능력을 개선하는 데 확실히 효과가 있다”며 백신 공동 개발사인 독일 바이오엔테크 (F:22UAy)와의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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